고양이전염성복막염 2

레오의 복막염 투병기(2)_신약주사치료 시작, 경구제로 바꾸는 과정

레오를 입원시키고 병원에서 알려준 신약 구하는 방법을 위해 네이버카페(ㄱㅂㅃ 등) 가입하며 주사제를 구했다. 늦은 시간이라 답이 빨리 오지 않아 불안했지만 이런저런 정보들을 더 찾아볼 수 있었다. 그리고 생각보다 주사제는 비쌌다. 12주 치료를 하기엔 부담스러운 금액이었다.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브랜드의 주사제는 한 병에 약20만원에서 25만원 선. 84일 치료까지는 적게는 10병에서 15병, 그 이상이 들 수도 있는 상황이라 중간에 치료를 포기하게 될까봐 걱정이 앞섰다. 그러던 중 오픈카톡을 발견하여 급하게 치료제를 구할 수 있는 분을 알려주셨다. 한 병에 10만원 안쪽으로 구할 수 있는 곳을 소개해주셔서 (제조사 별로 다르지만 대체로 6ml-10ml로 한 병당 1주일에서 열흘정도 사용 가능하다.) ..

레오의 복막염 투병기(1)_복막염 판정 그리고 치료 시작

현재 레오는 긴 투약기간(약60일)을 거치고 24년 1월 엄청난 힘을 자랑하는 5kg대 거대 고냥이로 활발히 지내고 있다. 생사의 고비를 왔다갔다 하던 레오의 복막염 치료기로 복막염을 하루라도 더 빨리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하고자 글을 쓴다. 2023년 가을, 여느 때와 같이 출근해서 홈캠으로 아가들을 보고 있었다. 장난기 많고 활발한 레오가 잘 움직이지 않았고 건사료는 쳐다보지도 않는 것처럼 보였다. 재배치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나다, 적응할 시간이 조금 필요한가보다 라고 생각했고 힘이 없는 레오와 함께 잠을 청하며 하루를 넘겼다. 다음 날 홈캠에서도 레오는 활발히 움직이지 않았고 건사료는 먹지 않았다.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아침에 주던 습식사료는 여전히 잘 먹었다. 다행이 회사와 집이 그리 멀..